
오전 장에 지투파워가 무섭게 치고 올라가는 걸 보는데,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습니다. 지금 사지 않으면 나만 두고 영영 날아가 버릴 것 같은 극심한 불안감과 탐욕이 밀려왔습니다.
결국 이성을 잃고 호가창에 불이 붙을 때 덜컥 매수 버튼을 눌렀습니다. 다행히 고점 부근에서 일부 수익을 챙겼을 땐 내가 주식 천재라도 된 양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.
하지만 기쁨은 찰나였습니다.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자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고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. '금방 반등하겠지'라는 간절한 기도와 회로를 돌리며 떨어지는 칼날을 받아냈지만, 주가는 야속하게도 계속 밀렸습니다.
파란 손실 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공포가 온몸을 지배했고, 결국 지지선이 무너질 때 비명을 지르듯 일부 물량을 손절하며 눈물을 머금었습니다.반쯤 포기한 채 초조하게 화면만 노려보고 있는데, 오후 늦게 기적처럼 저점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.
숨죽이며 차트를 지켜보는 동안 평단가인 10,810원을 넘어 최종 종가 10,900원이 찍히는 순간, 꽉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며 깊은 안도의 한숨이 터져 나왔습니다.
지옥과 천국을 몇 번이나 오가며 뇌동매매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낀 심장 쫄깃한 하루였습니다